
커피공장에서 목을 축이고 더위도 식히고 나니, 어느새 시계가 오후 4시 30분을 가리킨다. 달콤한 휴식 중에는 시간이 잘도 흐르는구나ㅠ.ㅠ 여전히 쨍쨍한 해를 두고 혼자서 거침없이 흘러가버린 시간을 살짝 원망(?)하며, 오늘 이곳에 온 진짜 목적을 실행하기 위해 출동!
사진은 헤이리 어드메에서(아마 황인용씨께서 운영하고 계신 갤러리 근처일거다) 촬영한 간단한 그림지도. 장난삼아 그려둔 그림처럼 보이지만, 헤이리 곳곳에 있는 안내지도보다 이쪽이 훨씬 길찾기가 수월하다는거...=_=;; 뭐 일부분만 안내하는 지도이긴 하지만.
우리가 찾아갈 <갤러리 모자이크>는 헤이리 1번출구쪽에 자리잡고 있다. 이날 우리는 1번 게이트와 6번게이트를 몇번을 왔다갔다 했는지 모르겠음..ㅋㅋ 그래도 한 두어번 돌다 보니 제법 지리에 익숙해져서는, (이곳이 제법 외진 곳에 있음에도) 한번도 헤매지 않고 바로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었다. <- 팁을 주자면, '한립토이뮤지엄'을 기준으로 해서 원하는 곳을 찾아가면 된다. 여기가 제일 눈에 잘 띄걸랑.

모자이크 공방의 출입구. 이것만 보아도, 이곳이 주로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 수 있겠지?

유리구의 표면에 갖가지 색의 돌(스톤)을 붙인 뒤, 석고를 발라 완성한 장식품.
(이건 이렇게 매달려 있지만, 안에 촛불을 넣어서 조명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건 이렇게 매달려 있지만, 안에 촛불을 넣어서 조명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작은 공방의 곳곳에는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고간(혹은 주인아저씨께서 직접 만드신) 작품들이 제각각의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색깔별로, 모양별로, 또는 아무 생각없이 붙여놓은 돌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 우리 두 사람은 '내친 김에 한개만 만들지 말고 두개씩 만들어가자!'며 호들갑을 떨어댔고 ㅋㅋㅋ
이날 저녁타임에 공예체험을 예약한 사람은 우리밖에 없어서, 비교적 여유롭게 작품(?) 구상을 할 수가 있었다. 여자 둘이서 공방을 몇바퀴씩 돌아다니며 이게 좋네 저게 좋네 꺅꺅대면서 주인아즈씨께 끝도 없는 질문을 쏟아냈는데, 귀찮은 기색 하나 없이 일일이 친절하게 답해주시고 또 추천해주시던 아저씨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 또 감사하단 말씀을..ㅠ.ㅠ
모자이크 갤러리에서의 '모자이크 타일(?)' 체험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어떤 작품을 만들지 결정한다.(액자, 거울, 컵받침, 촛불조명 등등 여러가지)
다음으로, 어떤 색의 석고를 칠할지 결정한다.(흰색과 검정색이 있는데, 흰색은 때가 타는 대신 나중에 다른 색을 새로 입힐 수가 있고, 검정색은 때타지 않고 오래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검정색이 조금 더 비싼걸로 알고 있다)
그 다음은, 원하는 색or모양or소재의 스톤을 고른다. 스톤도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름.(만들고자 하는 소품에 따라 어울리는 스톤의 종류가 다른데, 이것에 관해서는 아저씨께서 친절히 설명해주시고 또 괜찮은 스톤을 추천해주시기도 하니 걱정할 필요 없음 ㅋㅋ)
그리고 사진은, 이 다음 과정부터 :)

우리는 두가지(액자&조명)의 소품을 만들 예정이므로 스톤도 두가지를 골랐다.
여러색깔이 섞여있는 파란 스톤이 액자용, 캔디처럼 상콤하고 달콤해보이는 분홍색 스톤이 조명용이다.
여러색깔이 섞여있는 파란 스톤이 액자용, 캔디처럼 상콤하고 달콤해보이는 분홍색 스톤이 조명용이다.
보통은 스톤 한봉지로 두 개의 소품을 만들 수 있다고 :)

스톤을 붙이기 전에 꼭 해야할 일.
스톤을 색깔별로, 모양별로 분류하는 작업!
이렇게 분류를 해놓아야, 나중에 붙일 때 편리하다네.
스톤을 색깔별로, 모양별로 분류하는 작업!
이렇게 분류를 해놓아야, 나중에 붙일 때 편리하다네.

약 10여분에 걸쳐 분류 성공!
이렇게 나눠놓고 보니 은근 종류가 많다@_@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님. 스톤의 모서리를 가위(?)같은 걸로 다듬어줘야 한다;ㅁ;
(하나하나씩 다 할 필요는 없고, 유난히 거친 부분만 톡톡 잘라내주면 OK)
이렇게 나눠놓고 보니 은근 종류가 많다@_@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님. 스톤의 모서리를 가위(?)같은 걸로 다듬어줘야 한다;ㅁ;
(하나하나씩 다 할 필요는 없고, 유난히 거친 부분만 톡톡 잘라내주면 OK)
여기까지의 과정이 끝나야 비로소

붙이는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ㅁ<
마음 가는대로 붙이면 된다고는 하나, 나름 계산을 하고 붙이기에 돌입해야 나중에 실패가 없다.
즉, 테두리 부분부터 스톤을 붙여준 뒤, 안쪽을 메우는 방식을 택해야 소품 전체에 스톤을 알차게 붙일 수 있다 이거지.
스톤은 사진에 보이는 실리콘 본드를 사용해서 붙여준다.
처음엔 양 조절이 힘들어 살짝 버벅대긴 하지만, 익숙해지면 거의 봉투붙이기 수준으로 속도가 붙음.ㅋㅋ
마음 가는대로 붙이면 된다고는 하나, 나름 계산을 하고 붙이기에 돌입해야 나중에 실패가 없다.
즉, 테두리 부분부터 스톤을 붙여준 뒤, 안쪽을 메우는 방식을 택해야 소품 전체에 스톤을 알차게 붙일 수 있다 이거지.
스톤은 사진에 보이는 실리콘 본드를 사용해서 붙여준다.
처음엔 양 조절이 힘들어 살짝 버벅대긴 하지만, 익숙해지면 거의 봉투붙이기 수준으로 속도가 붙음.ㅋㅋ

일단 테두리를 꼼꼼하게 붙이고 나면, 나머지를 메우는건 아무 생각 없이 붙여대야 완성이 빠르다.
....그래서 내가 언니보다 완성이 훨씬 빨랐다. 난 저런 꽃모양이고 뭐고 암것도 없숴 ㅋㅋㅋㅋ
다만.. 나도 나이가 들대로 들어버린건지 창의력은 온데간데 없고 틀에박힌 디자인에만 신경을 쏟게 되더라.
그래서인지 초반에 시간이 엄청 걸렸다(언니나 나나 초반에 엄청 버벅댔다;ㅁ;). 뭘 어떻게 붙여야 할지 도통 모르겠어서 말이지.
'어떻게 붙여야 예쁠까'를 전혀 생각할 필요가 없는데도, 그것에만 신경을 곤두세웠더니 오히려 '멋없는' 붙이기가 되어버렸음 ㅠㅠ
(열맞추고 또 맞추고 하다보니 완전 몬드리안 ㅋㅋ 언니와 나는 몬드리안의 재림이라며 깔깔대고--ㅋㅋㅋㅋ)
여튼 '씽크빅 못한 세대'의 한계를 느끼며(ㅋㅋ) 고군분투하고 있자니
아저씨께서 과자와 녹차를 가져다주시며 '좀 먹어가며 하라'고 하신다 .(아저씨...♡)
-> 우리 정말 초반엔 아무 말도 없이 붙이고 떼기에만 열중했걸랑 ㅋㅋ
....그래서 내가 언니보다 완성이 훨씬 빨랐다. 난 저런 꽃모양이고 뭐고 암것도 없숴 ㅋㅋㅋㅋ
다만.. 나도 나이가 들대로 들어버린건지 창의력은 온데간데 없고 틀에박힌 디자인에만 신경을 쏟게 되더라.
그래서인지 초반에 시간이 엄청 걸렸다(언니나 나나 초반에 엄청 버벅댔다;ㅁ;). 뭘 어떻게 붙여야 할지 도통 모르겠어서 말이지.
'어떻게 붙여야 예쁠까'를 전혀 생각할 필요가 없는데도, 그것에만 신경을 곤두세웠더니 오히려 '멋없는' 붙이기가 되어버렸음 ㅠㅠ
(열맞추고 또 맞추고 하다보니 완전 몬드리안 ㅋㅋ 언니와 나는 몬드리안의 재림이라며 깔깔대고--ㅋㅋㅋㅋ)
여튼 '씽크빅 못한 세대'의 한계를 느끼며(ㅋㅋ) 고군분투하고 있자니
아저씨께서 과자와 녹차를 가져다주시며 '좀 먹어가며 하라'고 하신다 .(아저씨...♡)
-> 우리 정말 초반엔 아무 말도 없이 붙이고 떼기에만 열중했걸랑 ㅋㅋ

네모진 액자와는 달리 둥근 유리컵은 붙이는 방법이 조금 다르다.
면적이 좁고, 스톤도 각이 없는 것이라 붙이기 훨씬 수월할 것 같지만, 유리컵 표면이 둥글어서 균형을 잘 맞춰줘야 함.
그래도 스톤붙이기에 제법 익숙해진 우리는, 1시간 가량 걸렸던 액자작업과는 달리 순식간(이래봤자 30분?ㅋㅋ)에 작업 완성!
이 과정까지 끝내면, 본드가 마르기를 잠시 기다린 뒤 석고칠을 해야 한다.
석고작업은 아저씨께서 해주시는데... 이걸 구경할라 했지만 배가 너무 고퐈ㅠㅠ
(그도 그럴 것이 모자이크 갤러리에 도착한 것이 오후 5시가 조금 안된 시각이었는데
작업을 끝내고 보니 오후 7시 40분=_=;;; 거의 3시간 가까이 저러고 있었던거다)
결국, 석고작업을 구경하는 것은 포기하고, 아저씨께서 작업을 완성하시는 동안 잽싸게 저녁을 먹으러 다녀오기로 했다.
홈페이지에서 보니 공방 문닫는 시간이 보통은 6~7시인 것 같던데, 우리가 저녁을 먹고오면 9시쯤이 되는 셈이라
가능한 한 빨리 먹고 돌아오기로 하고 어둠이 내리고 있는 헤이리 마을을 마구 달렸음 ㅋㅋㅋ
어쨌든 그렇게 잽싸게(한 40분 걸렸나? 이동시간 합쳐서?ㅋㅋ) 저녁식사를 끝낸 뒤
완전히 어둠이 깔린 마을을 가로질러 다시 모자이크 갤러리에 도착했더니
작업실 안은 완전히 불이 꺼져있었고
면적이 좁고, 스톤도 각이 없는 것이라 붙이기 훨씬 수월할 것 같지만, 유리컵 표면이 둥글어서 균형을 잘 맞춰줘야 함.
그래도 스톤붙이기에 제법 익숙해진 우리는, 1시간 가량 걸렸던 액자작업과는 달리 순식간(이래봤자 30분?ㅋㅋ)에 작업 완성!
이 과정까지 끝내면, 본드가 마르기를 잠시 기다린 뒤 석고칠을 해야 한다.
석고작업은 아저씨께서 해주시는데... 이걸 구경할라 했지만 배가 너무 고퐈ㅠㅠ
(그도 그럴 것이 모자이크 갤러리에 도착한 것이 오후 5시가 조금 안된 시각이었는데
작업을 끝내고 보니 오후 7시 40분=_=;;; 거의 3시간 가까이 저러고 있었던거다)
결국, 석고작업을 구경하는 것은 포기하고, 아저씨께서 작업을 완성하시는 동안 잽싸게 저녁을 먹으러 다녀오기로 했다.
홈페이지에서 보니 공방 문닫는 시간이 보통은 6~7시인 것 같던데, 우리가 저녁을 먹고오면 9시쯤이 되는 셈이라
가능한 한 빨리 먹고 돌아오기로 하고 어둠이 내리고 있는 헤이리 마을을 마구 달렸음 ㅋㅋㅋ
어쨌든 그렇게 잽싸게(한 40분 걸렸나? 이동시간 합쳐서?ㅋㅋ) 저녁식사를 끝낸 뒤
완전히 어둠이 깔린 마을을 가로질러 다시 모자이크 갤러리에 도착했더니
작업실 안은 완전히 불이 꺼져있었고

그 어둠 안에서 우리가 만든 작품이 촛불을 감싼 채 예쁜 빛을 내고 있었다.
'데코 한번 해봤다'며 쑥쓰럽게(?ㅎㅎ) 웃으시던 아저씨, 덕분에 정말 더할 나위 없는 감동을 받았쓰요>_<)/
'데코 한번 해봤다'며 쑥쓰럽게(?ㅎㅎ) 웃으시던 아저씨, 덕분에 정말 더할 나위 없는 감동을 받았쓰요>_<)/

그리고 스탠드 아래엔 우리가 만든 파란 액자가 세워져있었다.
어설프게 머리를 굴려가며 스톤을 붙여놓고는 '왠지 맘에 안들어ㅠㅠ'라며 침울해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 '나도 제법이잖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ㅋㅋㅋㅋ
왼쪽이 언니꺼, 그리고 오른쪽이 후루꾸(...) 몬드리안의 것 ㅋㅋㅋㅋㅋ 아 정말 '사각사각사각' 열전이다 ㅋㅋㅋ
어설프게 머리를 굴려가며 스톤을 붙여놓고는 '왠지 맘에 안들어ㅠㅠ'라며 침울해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 '나도 제법이잖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ㅋㅋㅋㅋ
왼쪽이 언니꺼, 그리고 오른쪽이 후루꾸(...) 몬드리안의 것 ㅋㅋㅋㅋㅋ 아 정말 '사각사각사각' 열전이다 ㅋㅋㅋ

우리가 만든 작품을 한데 모아서 한컷 더. (앞쪽의 컵이 언니꺼, 뒤쪽이 내꺼)
아직 석고가 다 마르지 않은 상태라 완성도는 98%였다. 집에서 하루 정도 더 말린 뒤 물수건으로 표면을 깨끗하게 닦아주면, 더 반짝반짝 윤기가 나는 모자이크 작품이 완성된다고 설명해주신 아저씨는, 우리가 만든 작품을 하나하나 깨지지 않게 포장해서 비닐백에 담아주셨다. 늦은 시각이었음에도 친절하고 꼼꼼하게 이것저것 다 챙겨주시고(2200번 버스 시간표도 전화로 알아봐주셨음), 마지막엔 멋진 이벤트까지 마련해주셨던 사장님(아즈씨라고 해야할지 사장님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으앙 ㅠ_ㅠ)께 다시 한번 감사 또 감사의 말씀을 전하옵니다ㅠ_ㅠ 저희 다음에 또 만들러 갈거예요! 기다려주세요!!ㅋㅋ
우리가 했던 이 모자이크 체험 안내 및 문의는 갤러리 모자이크의 홈페이지(http://www.mosaics.kr/)를 이용하면 된다. 가격은 작품 하나당 12000~20000원 정도 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는 얼마 들었냐고? 묻지 마세요...orz (사실 이렇게까지 가격이 많이 나올줄은 몰랐으나, 예쁘니까 괜찮아!)
이외에도 헤이리에는 일일강습 및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니, 헤이리 홈페이지를 수시로 체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 <- 나 요즘 수시로 체크하고 있어용 ㅋㅋㅋ 일단 다음에 체험해볼 프로그램으로 '그릇에 그림그리기' 결정! ㅋㅋ
시간상으로 따진다면 이날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해야 하지만, 모자이크 작품이 석고옷을 입는 동안 우리가 잽싸게 달려가서 먹고 온 저녁식사 얘기는 따로 해줘야 할 것 같아서...ㅎㅎ 그 얘긴 다음 포스트로 이어집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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