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오늘 2:30pm,나와 언니가 주고받은 심플한 문자메시지의 내용.
나왔대요
진짜?
응 KT로
4시 반에 봐
이런 암호같은 두 차례의 문자메시지를 교환한지 약 3시간 후,
언니에겐 그분이 오셨다. 오래 전부터 애타게 기다려왔던 그분이.

바로 이것! 아기다리고고기다리던 '연아의 햅틱 핑크'!!!+ㅁ+
늘 가던 지하상가를 뒤지고 뒤져(이게 아직 안들어온 가게가 더 많더라) 핑크를 들여온 집을 발견!
대강 가격만 물어본 뒤 바로 질러버리신 언니. 이것이 부호의 결단력!!(ㅋㅋㅋㅋ)
KT로 나왔다고 들었는데 아직 SKT만 나왔다고 하더라. 뭐 언니는 LGT를 쓰고 계셨기 때문에 아무래도 좋다는 반응이셨고 ㅋㅋ
광고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프레스토 핑크랑 색이 거의 똑같아서, 더 옅은 핑크를 기대했던 우리는 살짜쿵 실망을 했지만
그래도 이제껏 핑크만 기다려놓구선 화이트로 지르기는 거시기하단 판단 하에 결국 핑크로 ㅎㅎㅎ
(근데 이거..내가 블링이 살때보다 싼 가격으로 사셨다며ㅠㅠ 뭐 정해진 요금제가 있었다만 그닥 부담스러운 것도 아녔고ㅠㅠ
핑크 블링이는 더이상 생산을 안한다던데, 이제 레어템이 되었다는 것 하나만을 위안으로 삼고 살아가야 하는가ㅠㅠ)
여튼간에, 기다려왔던 연아폰 핑크를 보며 흐뭇해하시는 언니 옆에서 나도 '터치폰이다+ㅁ+'하며 이것저것 누질러봤는데
이미 '기성세대 입문반'이 되어버린 나에겐 역시 터치보단 버튼이 편하더라고. 응, 폴더 만세. 버튼 만세닷 ㅠ_ㅠ
여튼 언니, 축하해요. 함께 24개월을 진득하게 버텨보아요 우후후훙.
02. 그리고 오늘, 언니를 만나기 조금 전.
지난 주말, 열 네살짜리 과외남 때문에 뒷통수가 얼얼해졌던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그 일로 우울함에 빠져 허덕이는 나를 구제해주겠다며 밥과 커피를 쏘신 한넬롱님!(당신은 역시 배려쟁이ㅠㅠ)
뭔가 매콤한 것이 당겨서 홍대에 있는 카레집으로 향했는데(이 포스팅은 조만간..카레 맛있었어용)
유명인들의 싸인으로 도배가 된 한쪽 벽면에서, 왠지 낯익은 싸인 하나, 아니 둘, 아니 셋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모양새만 보아도 알~아~♪
이분은 바로... 내 인생 통틀어 가장 격렬(?)하게 파슨질을 했던 그 주인공이 아니신가.
오퐈의 싸인은 10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도통 뭔 글자인지 알아볼수가 없네요.
변한 것이 있다면, 싸인옆에 적어두던 연도 수인가. 내가 처음 받았던게 (19)98이었으니 어느새 11년이 흐른 거군요.
그 사이... 오퐈는 대중에게 잊혀졌나봐요?ㅋㅋㅋ (아니, 다른 사람들은 사장님이 따로 이름을 기입해 두셨던데 이 오퐈들은 ㅋㅋ)
그래도, 자기 앨범은 안내고 남한테 곡 주면서 옛날보다 돈 더 많이 버는 오퐈가 참 자랑스럽고 부럽고 그러네요.
에효... 근데 좀 오글오글했쒀... 저 싸인과 저 글씨체를 아직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다니. 나 정말 징하게 팬질했나봐 ㅋㅋㅋㅋ
왼쪽 상단에는 다른 오퐈님이 계셨는데, 2005년 하반기 이후로 못난이 인증을 해주시는 바람에 내맘 속에서 떠난 분이라 잘랐구요,
싸인이 없던 나머지 한분은... 제대 후 소식이 들리지 않습니다@_@ 앨범은 언제 나오나요? 팬질은 못해도 앨범은 살건데@_@
잉잉...결론은 어쨌든, 이집 카레 맛있었다. 코코이치보다 더 마음에 들었어@_@ 다음엔 더 매운걸로 먹어봐야지.
[+]
그나저나.. 남들과 비교되는 저 '산쪼메'란 표기. 왠지 9년 전의 '앞구정'을 떠오르게 하는데?ㅋㅋㅋ
(이건 아는 사람들만 아는 얘기니까 그냥 접어두자 낑낑)
03. 그리고 이건 지난 주의 어느날.

'혹시나' 싶어 스리슬쩍 응모해본 아키타현 이벤트에서 무려(!) 2등에 당첨된 나.
며칠 후, 2등 상품이라던 가오타(아키타현의 마스코트) 티셔츠가 도착했다.
은색 포장 위에 새겨진 잔망(...)스럽게 생긴 가오타군.
이정도 그림이면 밖에 입고다녀도 되겠단 생각에 설렘을 안고 포장을 뜯어보니

잠옷 확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반팔티셔츠인데 두껍기도 오지게 두꺼워서, 여름용 잠옷으로도 못입겠더라.
오로지 '색깔'만 시원하구나. 아아....ㅠㅠ 그래도 득템했으니 잘 입어줘야지.
04. 그리고 이것 역시 지난 주의 어느날 오후
한창 무더위와 씨름하며 과외를 하고 있었는데,
언니랑 ㄴ언니께서 '홍대로 오면 치킨을 쏘겠다'는 문자메세지를 보내오셨다.
갑자기 마음은 콩닥콩닥, 온몸을 감싸고 돌던 무더위의 기운은 싹 사라지고
머릿속은 온통 '반반무마니'로 채워져 스스로를 제어하기 힘든 지경에까지 이르렀는데...
때마침 도착한 또다른 문자메시지. '엄마가 속이 안좋으시다 하니 집으로 바로 오라'는 오라버니의 문자.
아쉽지만 언니들과의 약속을 취소하고 집으로 향한 나. 그리고 '속이 안좋으니 치킨을 먹자'고 말씀하시는 어머니.
(역시 어머니는 나의 어머니. 난 그런 어머니를 닮아 하루에도 열번씩 치킨을 그리워해요)
날이 더워서 그런지 뼈를 뜯기도 귀찮아 ㄴㄴ치킨에 전화를 걸어 순살치킨 반반을 주문하면서
'죄송한데 양념을 좀 매콤하게 해서 가져다 주실수 있느냐'고 여쭈었더니만
'7월부터 출시한 매운치킨의 소스 샘플이 들어와있는데 이걸로 무쳐도 되겠느냐'란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얼마나 맵냐'고 다시 여쭈었더니 아주머니 왈,
"저희 알바생들은 아무도 못먹더라구요"
.
.
.
.
아주머니.. 못먹는 샘플 처분하시려는거? 그런거? 그거 우리가 먹으라고?ㅠㅠㅠㅠ
잠시 당황하고 있자니, 이내 "우리 알바생들은 매운 걸 잘 못먹어서요^^"라며 수습에 나서시는 아주머니.
옆에서 엄마가 '매워도 괜찮다'고 하시길래 그냥 그걸로 갖다달라 했더니만

"그럼 무 하나 더 넣어드리면 되는거죠?"
라 '반반무마니'를 몸소 보여주시는 센스!
하아... 매운 양념에 대해 가졌던 걱정과 분노(?)는, 치킨박스에 들어있던 두 통의 무를 발견한 순간 단숨에 녹아내리고...

게다가... 매운 치킨 맛있던데?????????
거의 불닭 수준으로 맵긴 하지만, 이정도의 매콤달콤함! 아주 좋아!! 앞으로도 이걸로 주문해먹겠어>ㅁ<)/
후라이드 순살은 기대에 비해 좀 별로였지만(좀 퍽퍽했다ㅠㅠ 역시 순살은 비비큐인가ㅠㅠ)
지점의 모든 알바생을 울렸다던 저 매콤한 양념은 엄마와 나의 입맛에 딱 맞았다. 좋아, 다음엔 저걸로만 한마리를!
일기를 이렇게 두서없이 몰아서 쓰는건,
lx2에 있던 사진들을 오늘에서야 컴퓨터에 옮겼기 때문...히히.
(그러고보니 K200D에 있던 사진들도 시간이 꽤 지난 것들인데, 그건 언제 옮긴담..=ㅁ=)
그럼...딱히 마무리지을 말이 없으니 그냥 대충 여기서 끝-ㅁ-)/



덧글
귤 2009/06/30 22:11 # 삭제 답글
반반무마니는 진리중의 진리!!!!!!!!!!!!!!!!!!!!!!! 햅틱 넘 예뻐요!!!!!! 전 1센트짜리 투명케이스가 어서 오기를 기다리고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싸인...으하하하하 우리 오빠싸인은 없던가요? 제가 꿈속에서도 그리워하던 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우리 ㅇㅂ^-^♡ 이제 이 표정 사랑해줄래요 ㅋㅋ
누리 2009/07/01 14:30 #
니가 꿈속에서 애타게 찾으며 ㄱㅈㅇ을 보챘던 그 오퐈는 제대후 어디에 계신건지 도통 모르겠다. 나의 오퐈는 상수역 근처에서 예기치 않게 종종 마주치곤 하는데 말야 ㅋㅋㅋㅋㅋ햅틱은 정말 예뻐. 저 반반무는 너 한국오면 주문해먹자! 바베큐 그릴은 어디에 깔아야하니?ㅋㅋ
2009/07/05 20:30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ㅠ_ㅠ햅틱 2009/07/05 20:30 # 삭제
햅틱미니핑크어디서사셧어요ㅠ_ㅠ?사신곳하고 가격좀 문자로보내주실수잇으면..좀 ㅠ_ㅠ
01039747756
누리 2009/07/05 22:20 #
가격은 인터넷에서 10만원 내로도 구입할 수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단, 24개월 약정이 걸리지요^^;).포스트 속의 햅틱은 영등포 지하상가에서 구입했어요. 롯데백화점 가까운 곳에 있는 매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