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언니가 구입한
상큼한 연아의 햅틱. 그것도 핑크.
(그나저나.. 미니햅틱은 저리도 깜찍한데, 배경은 어째 치킨집이고..좀 글타?ㅋㅋㅋ)
삼쏭은 왜 나에게 미리 귀띔을 해주지 않은걸까. 연아의 터치폰이 나올거라고.. (내까짓게 뭐라고 ㅋㅋ)
그것도, 이것저것 계산해보면 터치폰 치고는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거란 얘기를 왜 안해준거야 버럭!!!
....3개월만 참았으면 이 폰은 내꺼였어... 저 폰이 내것이어야 했어... 왜 언니는 내가 블링을 살때 말리지 않은걸까...
하아... 세상에서 제일 비루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다는 '남탓'을 마구 해가며, 언니의 햅틱이 관찰 시작.
처음 봤을 땐 프레스토 핑크랑 색이 완전히 똑같아서 그닥 새로운 느낌이 없었는데,
이렇게 따로 떼어놓고보니 귀엽고 얄쌍하고 산뜻하고 마냥 이쁘기만 하네..-ㅠ-
바탕화면에선 연아가 '연아예요 뿌우>3<'라는 표정을 하고 있다. 참고로 이건 다운받은 바탕화면 ㅋㅋ
(연아의 햅틱 사이트에 들어가면 이런저런 바탕화면에 스티커에 다 받을 수 있나보더라. 혜택받은 연아폰 유저들 ㅠㅠ)
크기는 다른 햅틱에 비해 작지만, 화면이 작아졌단 느낌은 그닥 들지 않더군.(본체 크기도 쿠키폰과 별 차이 없던데'ㅁ')
화면도 산뜻하고 반응속도도 빠르고(이거 만지다가 내 블링이를 만지면 그간 살면서 아껴뒀던 분노들까지도 스물스물 일어남-_-).
암튼 일반적인 기능이야 다른 폰들도 다 갖고 있는거니까 별 흥미는 안 생기고,
내가 가장 궁금해 했던 것이 바로 '다이어리 쓰기' 기능.
그니까 이게 '연아폰'이기도 하지만, '다이어리폰'이란 이름으로도 불린단 말이지.
자기관리 투철한 차가운 도시여자에게 딱 어울리는 기능...후후. 난 도시고시생(?)이니까 이런걸 또 써봐야함 ㅋㅋ
대강 이와 같은 식이다.
1. 여섯가지 레이아웃 중 마음에 드는 형태를 고르고
2. 앨범에서 사진을 불러온다.
3. 글씨모양과 색깔을 선택하고(일기 쓰는 도중에도 계속 바꿀 수 있다. 폰트 많아 부럽다ㅠㅠ)
4. 또박또박(?) 일기를 쓴다. 이런데서까지 허세부릴 필요는 없고 그냥 솔직하게. 스무살답게(?). 스무살의 햅틱이닉하.
5. 센스있고 차가운 도시여자답게 스티커도 붙여주시고(이 스티커도 사이트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ㅁ; 아웅!)
6. 저장 후 완료. 참신한 일기를 썼으므로 '참 잘했어요' 스티커도 쿡 찍어줬음 ㅋㅋ 혼자 참 잘 놀지연.
하아하아...
일주일이면 질려버릴 기능이지만 그래도 참신하다!! =ㅁ=)/
게다가 처음 해보는거라 그런지 하루에도 일기를 두번씩 쓰고싶어진다규!! 'O')/
센스있는 쌈쏭같으니... 어쩌다 한번씩 내놓는 쌈쏭의 이런 기찬 센스를 보면, 타사폰 유저로선 질투가 난다니까..췟.
근데...
딱 여기까지만 부러워하고 싶었는데...
그러고 싶었는데...
카메라는 언제 이렇게 좋아졌단 말인가.........OTL.....
이제껏 휴대폰에 내장된 카메라의 최고봉은 접사기능을 가진 스카이의 모델들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무려 오토포커스 지원....ㅠㅠ
게다가 오토포커스 잡는 속도가 시그마 DP2보다 빠르돠?????
그간 싸이언 휴대전화만 두 대 사용하시며 카메라의 비루함(....)에 치를 떨던 언니는, 이 아가를 만나 천국을 맛보셨고
그새를 참지 못하고 석달 일찍 블링이로 갈아탄 나는 아주 사~알짝 짜게 식어가고 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게다가...오늘도 내 블링이는 문자 보내다 화면이 멈췄어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어제는 인터넷 하다가 멈췄는데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번에 또 서비스센터 가면 네번째야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블링이 핑크의 생산은 끝나서 이제 내껀 레어아이템이라는 것 뿐.
흑...하지만 그게 어쨌다고... 흑흑...ㅠㅠ
그럼 마지막으로
진정한 깔맞춤 사진 한장 올리고
어중간하게 마무리.
다행이다.
셋 다 언니껀 아니라서.
셋 다 내것도 아니라서.